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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류

고구마의 효능, 부작용

by 초록햇님 2025. 11. 8.

   고구마(Ipomoea batatas)의 원산지는 멕시코와 중남미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대륙 작물이던 고구마는 1492년 콜럼버스가 유럽에 전한 이후 세계로 퍼져나갔고, 16세기 후반에는 스페인에 의해 필리핀 등 아시아로 전파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조선 영조 39년인 1763년, 통신사로 일본에 건너간 조엄(趙曮)이 쓰시마섬(대마도)에서 고구마 종자를 들여와 부산에 보낸 것이 최초로 기록된 전래입니다.

 

   조엄이 남긴 「해사일기」에는 당시 고구마를 일본 발음으로 ‘고귀마’라 적고 생김새가 마치 산약(마)이나 토란같다고 상세히 묘사하고 있습니다. 처음 들여온 고구마는 월동법 미숙으로 모두 얼어 죽었지만, 이듬해 동래부사 강필리가 다시 종근을 구해 재배에 성공하고 「감저보」라는 재배서를 펴내 보급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이후 고구마는 구황작물(흉년에 굶주림을 면하게 하는 작물)로 전국에 보급되어, 감자와 함께 재난 시 식량으로 큰 역할을 했습니다.


💪 고구마의 효능

 

   장 건강과 변비 예방

  • 식이섬유가 많아 장운동을 촉진하고 변비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실제로 고구마 100g당 식이섬유는 약 3g에 달하며, 고구마를 자를 때 나오는 흰 액체인 얄라핀(jalapin) 성분이 배변 활동을 도와 장 건강을 개선해줍니다.
  • 식이섬유와 얄라핀의 상승 효과로 고구마는 “천연 변비약”으로 불릴 만큼 효과적이며, 요구르트나 청국장 등 프로바이오틱스와 함께 섭취하면 부작용 없이 장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항산화 및 암예방 효과

  • 베타카로틴이 풍부하여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합니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어 면역력을 높이고 시력을 보호하며, 세포의 산화 손상을 막아 노화 예방과 항암 효과를 나타냅니다.
  • 도쿄대 의과학연구소 실험에서 82종의 채소 중 암 억제율 98.7%로 1위를 차지했다는 보고가 있고, 미국 연구에서는 폐암 예방에 당근, 호박과 함께 고구마가 최고 효과를 보였습니다.
  • 특히 주황색 속살을 가진 고구마는 베타카로틴 함량이 매우 높아 유해 산소를 중화하고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 보랏빛 껍질의 자색고구마에는 안토시아닌이 다른 식품보다 월등히 많아 강력한 항산화 및 항염 효과를 내며, 껍질째 먹으면 이러한 폴리페놀 성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습니다.

   심혈관 질환 예방 및 피부 건강

  • 고구마는 칼륨이 100g당 300~400mg 이상 들어 있어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 조절에 이로워 고구마 섭취는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되됩니다.
  • 비타민 C와 E 함량도 높아 피부 건강과 면역력 증강에 기여하며, 특히 고구마는 조리해도 비타민 손실이 비교적 적어 효율적으로 비타민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피로 회복, 빈혈 예방, 뼈 건강

  • 철분, 칼슘 등 미네랄과 비타민 B군이 고루 들어있어 피로 회복, 빈혈 예방, 골 건강 등에 두루 도움이 되는 팔방미인 식품입니다.

⚠️ 부작용 및 주의사항

 

   복부 팽만감 및 가스 발생

  • 가장 흔한 부작용은 속이 더부룩함과 가스 생성입니다. 너무 많이 먹으면 고구마의 풍부한 식이섬유가 장내 미생물에 의해 발효되면서 가스가 생기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복부 팽만이나 방귀가 잦아질 수 있습니다.
  • 증상을 완화하려면 동치미나 김치를 함께 곁들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동치미의 무에 함유된 디아스타제 효소가 소화를 돕고, 짭조름한 김치는 고구마의 칼륨과 나트륨-칼륨 균형을 맞춰주어 소화에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혈당 상승 주의

  • 고구마 자체는 백미보다 혈당지수가 낮고 복합탄수화물로 분류되지만, 조리법과 섭취량에 따라 혈당을 크게 올릴 수 있습니다. 특히 군고구마처럼 푹 구워 당도가 높아진 형태는 혈당지수(GI)가 90에 육박하여 당뇨 환자에게 좋지 않습니다. 반면 찐 고구마의 GI는 44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낮지만, 한 번에 많이 먹으면 혈당 부하(GL) 역시 높아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당뇨병이 있거나 혈당 조절이 필요한 분은 고구마를 소량씩, 가능하면 삶거나 쪄서 드시되, 단백질(삶은 계란, 닭가슴살 등)이나 다른 채소와 함께 섭취하면 혈당 상승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신장 질환자 주의

  • 고구마에 들어있는 칼륨은 신장에서 배출되는데,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 칼륨 과잉은 하이퍼칼륨혈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만성 신부전 환자 등은 의료진과 상의하여 적절한 양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구마 맛탕>


📊 영양성분(100g 기준)

구성 성분 함량 효능 및 특징
열량 약 128 kcal (생고구마 기준) 탄수화물 위주 구성으로 에너지원 제공. 일반 감자보다 열량은 높지만 포만감이 커 과식 억제에 유리.
탄수화물 약 30 g (주로 전분) 복합 탄수화물로 서서히 에너지 공급. 식이섬유와 함께 포만감을 줘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
식이섬유 약 3 g (생기준 약간 적고, 찐고구마는 더 증가) 장운동 촉진, 변비 예방 및 개선. 혈중 콜레스테롤 배출을 도와 심장병 예방에 기여.
베타카로틴 (프로비타민 A) 품종에 따라 113~8500 μg 이상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세포 노화 억제 및 면역력 증강. 비타민 A로 전환되어 시력 보호. 주황색 고구마에 특히 풍부.
비타민 C 약 20~25 mg (생것 기준) 항산화 및 면역 기능 강화. 조리 후에도 상당량 잔존하여 피부 건강, 감기 예방 등에 도움.
칼륨 약 337–460 mg 나트륨 배출을 촉진해 혈압 조절에 이로움. 근육 기능과 신경 조절에도 필수 미네랄로 작용.
칼슘 약 24 mg 뼈 건강에 기여. 특히 껍질에 칼슘이 많으므로 껍질째 먹으면 섭취량 증가.
기타 비타민 B1, B2, E 등 B1 0.06 mg, B2 0.05 mg, E 약 1.3 mg 등 탄수화물 대사와 피로회복을 돕는 비타민 B군 함유. 비타민 E는 항산화로 노화 방지 및 혈액순환 개선에 기여.
단백질 약 1~2 g 양은 많지 않지만 식물성 단백질로 구성. 근육 유지 및 세포 기능에 사용.
지방 0.1 g 내외 거의 무시할 정도로 적은 함량. 콜레스테롤이 없고 포화지방이 없어 체중 관리에 유리.

🌱 고구마 품종별 특징

 

   밤고구마

  • 겉껍질은 밝은 자주빛을 띠고 속살은 크림색~노란빛이며, 식감이 퍽퍽하고 단맛이 비교적 약한 품종입니다. 밤고구마는 이름처럼 삶거나 구웠을 때 밤처럼 포슬포슬한 식감이 나며, 수분 함량이 적고 전분 함량이 높습니다.
  • 실제로 밤고구마의 전분 비율은 18~20%로 호박고구마보다 훨씬 높고 당분은 낮아서, 같은 고구마라도 덜 답니다. 대신 씹는 시간이 길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다이어트 식품으로 선호되기도 합니다.
  • 혈당지수(GI)도 밤고구마가 55~60 정도로 호박고구마보다 낮아 식후 혈당을 천천히 올리므로, 혈당 관리 측면에서는 밤고구마가 유리합니다. 대체로 구이용이나 간식용으로 좋고, 식사 대용으로 먹으면 포만감이 커서 든든합니다.

   호박고구마

  • 겉껍질은 붉은빛을 띠고 속살은 짙은 주황색인 품종으로, 꿀고구마라고 불릴 만큼 무척 달고 촉촉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호박고구마는 밤고구마에 비해 수분 함량이 높고 당도도 훨씬 강해서, 푸석함 없이 부드럽고 크리미한 질감으로 목넘김이 좋습니다.
  • 전분 함량은 5~8%로 낮고 당질 함량이 높아, 찌거나 구우면 자연스러운 단맛이 강하게 농축됩니다. 다만 호박고구마의 GI는 80~90에 달해 혈당을 비교적 빠르게 올리므로, 다이어트 중 폭식 위험이 있거나 당 조절이 필요하다면 한두 개 이하로 양을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운동 전후 에너지 보충이 필요할 때는 빠르게 흡수되는 호박고구마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호박고구마는 그 단맛과 촉촉함 덕분에 베이킹 재료나 이유식으로도 인기가 많고, 구황작물 이미지의 밤고구마와 달리 호박고구마는 현대에 와서 디저트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고구마 라떼, 고구마 케이크 등 다양한 스위트 푸드의 주인공이 되고 있습니다.

   자색고구마

  • 겉과 속 모두 보랏빛을 띠는 고구마로, 보라색 고구마라고도 불립니다. 색소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여 항산화 능력이 뛰어나고, 간 보호 및 노화 방지 효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단맛은 호박고구마보다 덜하고 밤고구마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편이며, 질감도 약간 퍽퍽하지만 대신 풍부한 폴리페놀의 은은한 향과 깔끔한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 고구마 대비 페놀화합물 함량이 월등히 높아(일례로 자색고구마 품종 ‘신자미’는 일반 노란 고구마보다 3~6배 이상 많은 페놀산을 함유) 항암, 항염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주황색 품종에 비해 베타카로틴은 적지만 비타민 C와 식이섬유는 충분하고, 칼로리도 비교적 낮습니다.
  • 자색고구마는 색상이 선명하게 예뻐서 가공용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말려서 가루로 만든 자색 고구마 분말은 빵, 국수, 아이스크림 등에 천연 색소 및 영양 강화재로 쓰이고, 얇게 썰어 튀긴 보라 고구마 칩이나 말랭이는 색감과 영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스낵으로 사랑받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고구마, 다이어트에 정말 도움이 되나요?
     적절히만 먹으면 도움이 됩니다. 고구마는 식이섬유가 많아 포만감을 오래 지속시켜주고,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영양 밀도 대비 칼로리가 낮은 편이라 다이어트 식단에 자주 활용됩니다. 특히 밥이나 빵 등 정제 탄수화물 대신 고구마를 먹으면 혈당을 천천히 올리고 식사량을 조절하는 데 유리합니다.

     중간 크기 고구마 1~2개 분량을 끼니로 활용하되, 단백질(달걀, 닭가슴살 등)과 함께 먹으면 혈당 급상승을 막고 근손실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군고구마처럼 당도가 높은 형태보다는 찐고구마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고, 밤고구마처럼 당분이 낮은 품종이 다이어트에는 더 적합합니다.

 

Q. 고구마 껍질, 먹어도 되나요? 영양이나 안전성은 어떨까요?
     네, 깨끗이 씻은 고구마 껍질은 먹어도 됩니다. 실제로 껍질에는 영양소와 항산화물질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가능하면 껍질째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구마 껍질에는 속살보다 식이섬유와 폴리페놀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칼슘과 칼륨 같은 미네랄도 집중되어 있습니다.

     특히 자색고구마의 보라색 껍질에는 안토시아닌이 가득하고, 일반 고구마 껍질에도 카테킨 등의 항산화 성분이 있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줍니다. 다만 껍질에 흙이 묻어있거나 농약 잔류 걱정이 있을 수 있으므로 조리 전에 깨끗이 세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구마 껍질은 영양 보물창고이므로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껍질까지 드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Q. 고구마를 언제 먹는 것이 좋을까요?

     고구마는 아침에 먹기 좋은 탄수화물입니다. 밤사리로 먹기에는 당분이라 늦은 밤 많은 섭취는 피하고, 대신 오전 중 에너지 보충이 필요할 때 먹으면 활동에 필요한 당을 공급해 줍니다.